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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영어 원서 읽기

by 생존맘 2025. 6. 19.

도서관 빅북부터 리딩앤까지

도서관에서의 책읽기는 쉽지 않아요.....

도서관에서 빅북으로 영어책 읽기 시작!

아이에게 영어 원서를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 많은 부모님들이 하실 거예요.
저도 처음엔 ‘어떤 책부터 읽어줘야 할까?’ 고민만 많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빅북(Big Book)을 발견하게 됐어요.
크기가 크고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와서 아이랑 같이 보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비용도 들지 않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였죠.

그런데 아이는 흥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막상 도서관에 가면…
아이 눈에는 영어책보다 재미있는 한글 책, 놀이터 같은 공간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건 재미없어.”
“이따가 읽자.”
이런 말들이 늘어나면서 영어 원서 읽기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그래서 선택한 패드 원서 읽기 체험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패드로 할 수 있는 원서 읽기 체험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또 영어 공부야?” 하며 시큰둥하던 아이.
그런데 앱에서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다르게 들어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엔,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도 생기고, “계속 해볼까?”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아이가 좋아한 리딩앤의 5단계

그중에서도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한 앱은 리딩앤(ReadingN)이에요.
이 앱은 단순히 읽는 걸 넘어서서, 아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가 돼 있어요.

  • 1. 단어 먼저 보여주기
  • 2. 단어와 관련된 그림 보여주기
  • 3.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주기
  • 4. 아이가 직접 문장 말해보기
  • 5. 짧은 퀴즈로 마무리

이 5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
처음엔 영어책에 거부감 있던 아이도 금방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내 발음 어때?" 아이의 변화

리딩앤을 하면서 아이가 녹음된 자기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거든요.
“엄마, 이번엔 r 발음 잘됐지?” 하면서
스스로 발음을 의식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어요.

공부 같지 않고, 놀듯이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아이도 저도 만족했답니다.

실패도 있었어요 - 디즈니 인터랙티브북

모든 콘텐츠가 다 잘 맞는 건 아니더라고요.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스마트올 인터랙티브북도 사봤는데…

생각보다 흥미를 못 느꼈어요.
영상으로 보면 웃기고 재미있는 장면들도, 책 속에선 좀 지루하게 느껴졌나 봐요.
몇 번 만지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자기 전, 영어책 2권

자기전 두권만 ! 대신 보고싶은걸로!

지금은 자기 전 리딩앤으로 영어 원서 2권 읽기를 일주일에 2~3번 실천하고 있어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을 때도 많은데,
아이 발음이 점점 좋아지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작은 변화지만, 아이도 그걸 느끼고 스스로 뿌듯해하더라고요.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

물론 영어 실력이 느는 것도 좋지만,
전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한 감정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의 빅북과 패드 앱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출발점이었어요.

만약 지금 영어책 읽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도서관 빅북처럼 가볍게 접해보거나, 아이가 좋아할만한 앱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대화로, 그리고 함께 웃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경험,
그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