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빅북부터 리딩앤까지
도서관에서 빅북으로 영어책 읽기 시작!
아이에게 영어 원서를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 많은 부모님들이 하실 거예요.
저도 처음엔 ‘어떤 책부터 읽어줘야 할까?’ 고민만 많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집 근처 도서관에서 빅북(Big Book)을 발견하게 됐어요.
크기가 크고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와서 아이랑 같이 보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비용도 들지 않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였죠.
그런데 아이는 흥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막상 도서관에 가면…
아이 눈에는 영어책보다 재미있는 한글 책, 놀이터 같은 공간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건 재미없어.”
“이따가 읽자.”
이런 말들이 늘어나면서 영어 원서 읽기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그래서 선택한 패드 원서 읽기 체험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패드로 할 수 있는 원서 읽기 체험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또 영어 공부야?” 하며 시큰둥하던 아이.
그런데 앱에서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다르게 들어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엔,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흥미도 생기고, “계속 해볼까?”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아이가 좋아한 리딩앤의 5단계
그중에서도 우리 아이가 재미있게 한 앱은 리딩앤(ReadingN)이에요.
이 앱은 단순히 읽는 걸 넘어서서, 아이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가 돼 있어요.
- 1. 단어 먼저 보여주기
- 2. 단어와 관련된 그림 보여주기
- 3.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주기
- 4. 아이가 직접 문장 말해보기
- 5. 짧은 퀴즈로 마무리
이 5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
처음엔 영어책에 거부감 있던 아이도 금방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내 발음 어때?" 아이의 변화
리딩앤을 하면서 아이가 녹음된 자기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거든요.
“엄마, 이번엔 r 발음 잘됐지?” 하면서
스스로 발음을 의식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어요.
공부 같지 않고, 놀듯이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아이도 저도 만족했답니다.
실패도 있었어요 - 디즈니 인터랙티브북
모든 콘텐츠가 다 잘 맞는 건 아니더라고요.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스마트올 인터랙티브북도 사봤는데…
생각보다 흥미를 못 느꼈어요.
영상으로 보면 웃기고 재미있는 장면들도, 책 속에선 좀 지루하게 느껴졌나 봐요.
몇 번 만지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자기 전, 영어책 2권
지금은 자기 전 리딩앤으로 영어 원서 2권 읽기를 일주일에 2~3번 실천하고 있어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을 때도 많은데,
아이 발음이 점점 좋아지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작은 변화지만, 아이도 그걸 느끼고 스스로 뿌듯해하더라고요.
영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
물론 영어 실력이 느는 것도 좋지만,
전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한 감정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의 빅북과 패드 앱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출발점이었어요.
만약 지금 영어책 읽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도서관 빅북처럼 가볍게 접해보거나, 아이가 좋아할만한 앱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로, 대화로, 그리고 함께 웃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경험,
그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