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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LO(브이로)로 편집한 우리 아이의 영상, 추억이 영상으로 남았어요

by 생존맘 2025. 6. 13.

요즘은 아이들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뿐 아니라, 직접 ‘찍고 싶어 하는’ 시대죠. 저희 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아이는 어느 날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엄마, 나도 유튜버처럼 메이크업 영상 찍어보고 싶어.” 처음엔 장난처럼 들렸지만, 아이의 표정이 꽤 진지해서 한 번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첫 유튜버 체험 – 준비부터 촬영까지

메이크업 영상이라고 해도 사실상 ‘놀이’였어요. 아이 화장 놀이 세트를 꺼내어 아이 혼자 설명하면서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저는 핸드폰으로 그 과정을 촬영했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신나 보였고, 진짜 유튜버가 된 것처럼 연출 멘트도 하고, 손등에 색조를 테스트하는 모습까지 흉내 내더라고요. 아이의 새로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편집은 엄마의 몫, VLLO 앱을 활용하다

촬영을 마친 후, 이 소중한 영상을 그대로 저장해두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사용하는 VLLO(브이로) 앱으로 영상 편집을 시작했어요. VLLO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영상 편집 앱인데, 전문 지식 없이도 자막, 효과음, 화면 확대, 전환 효과 등을 쉽게 넣을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엄마표 브이로그 편집의 실제 과정

눈치를 보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ㅋㅋ

우선 아이가 말하는 주요 포인트마다 자막을 넣어줬어요. 예: “이건 내 최애 립스틱이에요~” 라는 말에는 귀여운 폰트로 자막을 덧붙이고, 실수하는 장면에는 “앗! 다시 해볼게요” 같은 문구를 넣어 웃음을 유도했죠.

그리고 아이가 색조를 바르는 장면에서는 화면을 줌 인(확대)하여 아이의 표정이나 손 동작이 강조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런 편집만으로도 영상이 훨씬 살아나고, 아이가 다시 보면서 깔깔 웃는 모습을 보니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한 기록으로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속 얼굴 확대와 귀여운 효과음, 아이의 반응은?

확대하고 나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중간중간 얼굴을 코믹하게 확대하는 기능도 사용했는데, 이건 VLLO 내에 있는 효과 중 하나예요. 아이 얼굴이 갑자기 화면을 꽉 채우며 “와~ 짱이다!” 하고 말하는 장면에 ‘뿅!’ 하는 효과음과 함께 넣었더니 아이는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엄마! 나 또 하고 싶어! 나 다음엔 쿠킹 영상도 찍을래!” 아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며, 단순한 놀이로 시작했던 영상 만들기가 자존감과 자신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VLLO가 좋은 이유 – 초보도 쉽게, 감성도 가득

사실 저는 영상 편집을 배운 적도 없고, 프로그램도 잘 몰라요. 그런데 VLLO는 터치만으로 편집이 가능하고, 무료 버전에서도 꽤 많은 자막 스타일과 스티커, 음악이 제공돼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더라고요. 아이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구간엔 배경음악 볼륨을 줄이고, 조용한 장면에는 부드러운 BGM을 넣는 식으로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어 엄마인 저도 편집이 즐거웠어요.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는 것

우리 가족은 종종 영상을 찍어요. 아이의 장기자랑, 반려묘들과의 일상, 아빠랑 요리하는 모습까지. 그 순간들을 그냥 저장해두기보다는 이렇게 VLLO로 짧게 편집해서 보관하면 나중에 보기에도 재밌고, 가족끼리 돌려보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자기 영상을 다시 보며 웃거나 창피해하는 모습을 보면 이게야말로 '우리 가족만의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상 만들기가 아이와의 또 다른 놀이가 되다

어릴 적 앨범을 꺼내 보며 사진을 넘기던 그 시간처럼, 지금 우리 가족은 영상을 통해 추억을 쌓고 있어요. 이 모든 게 어렵지 않았던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로도 충분히 가능한 편집 도구가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와 더 가까워지고, 아이의 말과 표정을 더 잘 기억하게 되고, 무엇보다 아이에게도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저는 이 시간을 참 소중하게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 영상은 지금을 담는 가장 따뜻한 방법

VLLO라는 영상 편집 앱을 통해 저는 ‘어렵지 않은 기록’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아이의 성장과 감정, 꿈을 조금씩 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놀이일지 몰라도, 저희에겐 하나의 추억이고 또 하나의 사랑 표현입니다. 아이와 함께한 영상 만들기, 여러분도 한 번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훨씬,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